"우리 먼저 녹화해놓고" 대구시민, '전국노래자랑'에 뿔났다

입력 2022-10-06 18:05   수정 2022-10-06 18:23


대구 달서구 주민들 사이에서 모 방송사의 전국노래자랑 프로그램 방송 일정과 관련해 불만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.

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방송사는 지난달 3일 오후 대구 두류공원에서 전국노래자랑 대구 달서구 편 녹화를 마쳤다.

그날은 단순한 녹화가 아니라 최근 타계한 송해 선생을 이어 새로 진행을 맡은 김신영 씨가 첫 마이크를 잡는 날이어서 큰 관심을 모았다.

방송 제작진이 녹화에 앞서 관객들에게 "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다. MC가 바뀌고 첫 녹화가 대구 달서구 편"이라고 하자 운집한 3만여명의 시민이 환호하기도 했다.

또, 중앙일간지 등도 앞다퉈 김 씨의 첫 녹화 현장을 찾아 분위기를 전했다. 일부 언론은 김 씨의 고향이 대구라는 점을 들어 "대구가 송해 선생이 묻히고 김신영 씨가 태어난 곳"이라며 새 진행자의 대구에서의 첫 진행의 의미를 강조했다.

그러나 새 진행자의 첫 방송은 대구 달서구 편이 아니라 경기도 하남시 편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달서구 주민들은 실망을 표하고 있다. 심지어 하남시 편은 달서구보다 2주 늦은 지난달 17일 녹화됐다.

50대 달서구 주민 A씨는 "새 진행자가 첫 녹화를 했는데 그게 첫 방송 전파를 타지 못하고 늦게 녹화한 지역이 먼저 방송되는 게 이해하기 힘들다"고 해당 매체를 통해 말했다.

이와 관련 달서구 측은 "첫 녹화 전 예심 때 제작진이 10월 23일에 방송될 예정이라고 일부 참가자에게 얘기했다고 한다"며 "그러나 그게 새 진행자의 대구 첫 녹화분이 방송되는 줄 알았지, 하남시 편이 먼저 방송될 줄은 알지 못했다"고 밝혔다.

이에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는 "달서구편보다 하남시편 녹화분을 먼저 방송하기로 이미 확정한 상태였다"며 "이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"고 해명했다.

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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